[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뒷문을 후지카와 규지(36)가 지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2일 한신 고다 이사오(50) 투수 코치가 전날(21일)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하면서 후지카와의 기용법에 대해 언급하고 마무리 투수 전향을 선택지의 하나로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고다 코치는 “오승환의 잔류를 전제로 후지카와에게는 선발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한신의 수호신으로 유명한 후지카와는 미일 통산 222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으나 부진과 수술 등으로 헤매면서 결국 지난 5월 일본으로 돌아왔다. 이후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동한 후지카와는 올 시즌이 끝나고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후지카와는 수술 경력과 나이 때문에 연투보다는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는 선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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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카와 규지.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11월 4년만에 한신에 복귀한 후지카와에 대해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도 선발로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물론 센트럴리그 2년 연속 세이브왕인 오승환(34)의 잔류를 전제로 내린 결정이었다.
두 외국인 투수 외에도 오랜 기간 셋업맨으로 활약한 후쿠하라 시노부(39)도 후
일단 22일 코칭스태프 합동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후지카와가 한신의 뒷문을 다시 책임지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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