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가 국립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마이크 피아자의 등번호 3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메츠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30일부터 3일간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피아자 등번호 3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메츠는 시리즈 첫 날인 30일 경기에서 피아자 레플리카 유니폼을 전 관중에게 선물로 지급한다. 31일에는 식전행사로 영구결번 지정식을 진행하며, 1일 경기에서는 선착순 1만 5000명에게 피아자 바블헤드 인형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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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피아자의 31번은 이제 메츠에서 영구결번이 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피아자는 이달 초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83%의 지지를 얻어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됐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걸리는 동판에 새겨질 모자로 메츠를 선택했다.
피아자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메츠에서 8시즌을 보내며 972경기에 출전, 타율 0.296 220홈런 655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6회(1999-2002, 2004-2005), 실버슬러거 4회(1999-2002) 선정의 영광도 안았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2년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2000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제프 윌폰 메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피아자의 공격적인 기량과 클러치 히터로서의 능력, 그리고 피로를 모르는 성실함은 그를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며 피아자를 높이 평가한 뒤 “그의 대단했던 선수 경력을 인정하는 의미로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게 돼 설렌다”는 말을 남겼다.
메츠 출신 에이스로 1982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톰 시버는 “피아자가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포수 중 하나라는 사실은 의심의
피아자는 “내 등번호가 영구결번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메츠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로 특별했다”며 메츠 구단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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