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란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알리 다에이(47)가 한국과의 ‘199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준결승을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이란 페르시아어 일간지 ‘자메 잠’은 2일 자국 1부리그 사바 쿰 감독으로 재직 중인 다에이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다에이는 “1996 AFC 아시안컵 8강이 현역시절 가장 특별한 경기였다”고 답했다. 2-2였던 후반 21분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44분 페널티킥까지 23분 동안 4골을 몰아쳐 이란이 한국에 6-2 역전승을 거두는 데 공헌했다.
국가대표팀에서 다에이는 1993~2006년 A매치 149경기 109골을 기록했다. 이란 역대 최다출전 2위이자 득점 1위에 해당한다. 109골 중에서 한국전 득점은 1996 AFC 아시안컵 4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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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에이(10번)가 한국과의 ‘1996 AFC 아시안컵’ 8강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아랍에미리트 두바이)=AFPBBNews=News1 |
다에이는 A매치 109골을 넣으면서 해트트릭(단일경기 3득점 이상)을 8차례나 했다. 4골이 4번으로 가장 많고 3골이 3회, 5골이 1번이다. 우즈베키스탄·몰디브·레바논을 상대로 3득점, 네팔·한국·괌·라오스전에서 4득점, 스리랑카에 5득점을 했다. 이란대표팀 최고의 해트트릭으로도 한국전을 언급했다.
프로축구선수로 다에이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BSC(88경기 12골 4도움·1999~2002년)와 바이에른 뮌헨(31경기 6골 1도움·1998~1999년), 아르미니아 빌레펠트(26경기 7골 2도움·1997~1998년)에서 뛰었다. 헤르타 시절 첼시 FC와의 1999-200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홈경기(2-1승) 2골을 클럽 축구 득점 중 으뜸이라고 자평했다.
다에이는 1996 AFC 아시안컵 득점왕(8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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