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33분을 뛰며 3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19-11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의 리듬을 탔다”며 이날 경기 활약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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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그 비결을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게임의 흐름을 탔고,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 넣어야 할 슛들을 넣었다”고 말을 이었다.
구단 최다 연패 기록(10연패) 경신을 의식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10연패를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했다. 이긴 것 자체는 느낌이 좋다”고 답했다.
그는 “이제까지 20년을 보여줘왔는데 뭐를 더 기대하는가?”라는 말로 오늘의 활약이 놀랄 일이 아님을 강조한 뒤 “그저 넣어야 할 슛을 넣은 것뿐이다. 느낌이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양 팀 감독은 일제히 그를 칭찬했다. 바이런 스캇 레이커스 감독은 “브라이언트는 지난 두 경기도 계속 굉장했다. 오늘은 정말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지난 경기도 그랬지만, 그때는 점수가 많이 벌어져 4쿼터에 그가 필요없었을 뿐이었다”며 브라이언트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그가 지난 20년간 그랬듯, 경기에 나가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그의 몸 상태는 예전 같지 않지만, 마음은 여전히 날카롭다. 매 경기 그가 뛸 때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이 모습을 볼 기회가 두 달 더 남았다. 코치로서 팀의 경기에 집중해야 하지만, 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샘 미첼 미네소타 감독은 “사람들은 모두 그가 예전의 코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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