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메이저리그 FA 이적시장은 유난히 느리게 돌아가고 있다. 2월이 됐음에도 팀을 찾자 못한 FA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룰 기세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한화이글스는 지난 시즌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를 영입해 화제가 됐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선수가 태평양을 건넌다.
‘FOX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FA 외야수 조니 곰스(35)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기본 금액 200만 달러에 1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추가됐으며, 상호 합의가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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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니 곰스는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우승에 공헌했다. 류현진에게 3점 홈런을 뺏기도 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곰스는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지금은 2월이다. 이들도 인간이고, 가족이 있다.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이적시장이 느리게 돌아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즈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이번 일본 진출을 미래
그러면서도 “은퇴 투어를 하러 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그곳에서 내 경력을 끝낼 수도 있지만, 돌아올 수도 있다”며 다시 메이저리그로 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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