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29)가 시카고 컵스와 연봉 조정위원회를 갖는다.
시카고 지역 라디오 방송 ‘WSCR’의 브루스 레빈은 5일(이하 한국시간) 컵스와 아리에타의 조정위원회가 오는 1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아리에타는 지난 1월 구단과 연봉 협상에 이견을 보여 조정위원회를 예고했다. 선수는 1300만 달러, 구단은 750만 달러를 제시했다. 양 측 사이에 550만 달러의 격차가 있다. 그의 지난 시즌 연봉은 363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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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아리에타가 컵스 구단과 연봉 조정위원회 일정을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1월이 가도록 양 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조정위원회 일정을 잡게 됐다. 아직 합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금액에 합의하면 위원회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위원회는 조정위원이 양 측의 의견을 듣고 선수와 구단 중 한 명의 연봉을 선택한다. 중간선을 기준으로 해당 선수의 가치가 1달러라도 높으면 선수가 제시한 연봉을, 1달러라도 낮으면 구단이 제시한 연봉을 택하는 방식이다.
이 자리에는 선수 자신도 참석, 자신의 몸값에 대한 논쟁을 듣게 된다. 선수에게나 구단에게나 썩 유쾌한 방법은 아니다. 이 소식을 전한 레빈도 조정위원회를 가게 되면 진정한 승자는 아무
아리에타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 229이닝을 던지며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한 차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팀을 디비전시리즈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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