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선발 보강 노력은 계속된다.
‘FOX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리그 소식통을 인용, 볼티모어가 FA 우완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원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나온 가야르도는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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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요바니 가야르도 영입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볼티모어가 그를 영입할 경우, 2016년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를 텍사스에 내줘야 한다. FOX스포츠는 이 점이 계속해서 오리올스 구단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드래프트에서 최고 지명 순위가 22순위에 불과했다. 14순위 지명권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댄 듀켓 단장은 지난 1월 ‘MLB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기서 해야 할 질문은 ‘우리가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할 의사가 있느냐’고 그 대답은 ‘아니오’다. 우리는 이 지명권을 고수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FOX스포츠는 가야르도의 몸값이 현재 오리올스 구단이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만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2년 전에도 우완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와 4년 5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7순위 지명권을 포기했다. 이번에는 가야르도를 그때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14순위를 포기하더라도 전체 100순위 내에 5개의 지명권을 갖고 있다는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 그와 1년 계약을 맺고 1년 뒤 다시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지명권 보상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단, 이는 올해 개정되는 노사협약에서 이 제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번 시즌 네 명의 FA 선수-크리스 데이비스, 대런 오데이, 맷 위터스, 김현수-에게 2억 1480만 달러의 계약금을 쏟아부은 볼티모어는 현재 선발과 우익수 보강을 마지막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5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부터 우완 선발 오드리사머 디스파이니를 트레이드로 영입, 선발 보강의 첫 단추를 뀄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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