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진수 기자] 알면서도 막기 어려운 선수가 안드레 에밋(35)이다. 상대는 에밋을 막고 싶어도 제대로 막지를 못한다. 에밋이 활약한 전주 KCC가 7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렸다. KCC는 7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01-94로 이겼다. 이날 에밋은 전반에는 13점을 기록했다.
조금 더 많은 기회는 있었지만 1쿼터부터 강한 수비를 펼친 kt의 작전이 어느 정도 통하면서 에밋은 많은 견제를 받았다.
에밋이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KCC는 전반에 kt에 41-40, 근소한 차로 앞섰다. 그러나 경기가 후반에 접어들면서 에밋의 몸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에밋은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 넣으면서 맹활약했다. 외곽슛은 없었지만 골밑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봄 농구'가 간절한 kt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전반에 3분3초만 나섰던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제스퍼 존슨도 9점을 넣으면서 KCC는 오히려 66-6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들어 분위기를 먼저 잡은 것은 kt. 존슨의 3점슛이 폭발하고 이재도가 재치있는 플레이로 골밑을 공략하면서 KCC는 경기 종료 6분 32초를 남겨 놓고 77-84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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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 에밋.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울산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69-58로 승리했다. 31승17패가 된 모비스는 선두를 유지했다. 에밋은 경기 종료 4초를 남겨 놓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에밋은 39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전태풍은 21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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