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오오타니 쇼헤이(21)가 다시 한 번 ‘야구 재능’을 뽐냈다.
오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았다.
오오타니는 NC 세 번째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좌중간 가르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려 2루타를 만들었다. 주루 능력도 뛰어났다. 1루를 돌아 전력질주한 뒤 2루에 자연스럽게 슬라이딩을 하며 들어갔다.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투수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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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타니 쇼헤이는 NC와의 연습경기에서 타자로서 재능을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
1회에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2루 땅볼, 3회 두 번째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오타니는 소속팀 닛폰햄의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만 세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한 번은 투수로, 나머지 두 번은 타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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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타니가 8회 기사시토 료스케의 안타 때 홈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보스턴글로브’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닉 카파도역시 한 메이저리그 스카웃의 말을 인용, 오오타니가 투타 양면에서 메이저리그에 통할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고 평했다.
그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 스카웃은 “오오타니는 미국에 온다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투수로든 타자로든 올스타 후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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