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드림팀’에 빛나는 공격수 팀 케이힐(37·호주)의 대리인이 고객의 K리그 진출을 모색하고자 한국에 있다는 외신이다. 케이힐은 16일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와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호주 공영방송 SBS는 17일 “중국 슈퍼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은 오는 26일까지다. 케이힐의 대리인 안테 알릴로비치에게 주어진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그럼에도 알릴로비치는 현재 한국에서 고객이 갈만한 팀을 물색 중”이라면서 “다만 K리그 팀들은 연봉 70만 달러(8억5890만 원)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케이힐을 영입할 것 같진 않다”고 보도했다.
호주 ‘폭스스포츠’는 “케이힐의 거취가 48시간 안에 정해질 분위기”라면서 “아마도 중국·한국·일본 프로축구 중에 하나를 택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복귀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케이힐이 ‘2015 AFC 아시안컵’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케이힐은 2015년 2월3일 MLS 뉴욕 레드불스(72경기 16골 11도움)에서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상하이 선화에서는 34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중앙공격수로 23경기 9골 2도움 외에도 처진 공격수(4경기 1골 2도움)와 오른쪽 날개(4경기 2골 1도움)도 소화했다. 왼쪽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1경기씩 기용되는 등 중앙과 측면, 1선과 2선을 가리지 않는 공격 전천후 자원이다.
뉴욕 레드불스와 2004~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FC 시절에는 각각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였다. 그럼에도 케이힐은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0.40 안팎일 정도로 생산성이 우수한 미드필더였다.
A매치 기록은 2004년부터 88경기 45골. 케이힐의 45골은 호주 역대 최다득점에 해당한다. 2006·2010·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참가했다. AFC 아시안컵에서는 2011년 호주의 준우승과 2015년 우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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