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요즘 뭐 하나 궁금하셨죠.
주스도 만들고 우스꽝스런 모자도 쓰고 다닙니다. 어린 선수들을 위해서죠.
'봉사여왕'으로 거듭나는 김연아 선수 소식,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빙판이 아닌 주방에 선 김연아.
믹서기에 코코넛 과즙, 바나나 망고 등 신선한 과일을 넣습니다.
순두부와 꿀까지 한 스푼 씩 넣고 잘 갈아주면 김연아표 '올림픽 스무디' 완성.
유명 요리 블로거인 진행자가 선수들에게 맛을 보여주자 깜짝 놀랍니다.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김연아의 후배 사랑은 영양 가득 주스뿐이 아닙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유망주들의 멘토가 돼 주고, 피겨 선수들에게는 직접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
- "얼음에서 점프하는 건 매우 위험하고 차갑기 때문에 충분히 워밍업을 해 줘야 해."
대회를 알리려고 마스코트와 게임도 하고, 깜찍한 안경과 모자를 쓰고 인터뷰를 도맡아 하는 김연아.
대회 조직위는 '피겨여왕'의 색다른 모습으로 홈페이지를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친구처럼 편안하게, 우상처럼 위엄있게.
빙판을 떠났지만, 동계 스포츠의 전설로 더 할 일이 많은 김연아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