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외관만 빼고 완전히 변했다. 새롭게 단장한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장, 추신수(33)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지난주 애리조나로 이동, 공식 소집에 앞서 개인 훈련 중인 추신수를 20일(한국시간) 잠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새로 바뀐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좋은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텍사스의 스프링캠프 연고지인 서프라이즈시는 지난해 6월부터 텍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사용하고 있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 대한 대적인 공사에 들어가 이번 스프링캠프에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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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6시즌 리모델링된 시설에서 스프링캠프를 갖는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특히 클럽하우스의 경우 기존의 직사각형이 아닌, 둥근 마름모꼴로 설계돼 다른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더 편해졌다.
“클럽하우스는 요즘 이런 형태가 대세인 거 같다”며 말을 이은 추신수는 “좋기도 하지만, ‘더 잘하라’는 메시지도 느껴진다”며 좋은 시설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텍사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 사이, 주경기장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자리한 ‘서프라이즈 이웃’ 캔자스시티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추신수는 “같은 시설을 사용하는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작년에는 캔자스시티가 우승했으니 올해는 우리가 우승하고, 이렇게 번갈아가며 우승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이날 투수와 포수조가 첫 번째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추신수를 비롯한 야수진은 25일 첫 공식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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