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완승을 거뒀지만 불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목표에 한 발 짝 더 다가갔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도 고춧가루를 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삼공사는 20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시즌 7승 20패(승점 22)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삼공사는 1세트부터 헤일리와 이연주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의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15-5까지 점수 차를 벌린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가 가장 팽팽했다. 인삼공사는 중반까지 잡은 리드를 다시 빼앗겼다. 이재영이 살아나면서 잠시 흔들린 것. 하지만 뒷심은 인삼공사가 더 강했다. 문명화의 블로킹으로 역전을 만든 뒤 이연주의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다시 잡았다. 결국 상대 넷 터치 범실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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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제 유일하게 남은 목표는 다음달 2일 홈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전 승리다.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위해서는 IBK기업은행을 꺾어야 한다. 이 감독은 “이 시기에 중상위권 팀들은 저희 팀을 상대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저희가 편한 상황이기에 유리한 것 같다. 전 구단 상대 승리가 마지막 목표다.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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