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3년밖에 안 된 윤성빈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기적 같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시아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차 시기까지 3위를 기록한 윤성빈이 마지막 4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합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짧은 1,218m의 트랙을 최고 시속 120킬로미터로 거침없이 통과합니다.
52초41로 주파해 최종 합계 기록은 3분29초97.
뒤이어 레이스에 나선 2위 러시아의 트레티아코프가 흔들리면서 최종 기록은 거짓말처럼 100분의 1초까지 같아집니다.
기적 같은 공동 은메달, 윤성빈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 "2등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요. 올 시즌 월드컵 하나만 남았는데 여태껏 한 것만큼 똑같이 성적 낼 수 있게 노력할 것이고요."
2주 전,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뒤 올림픽 바로 아래 단계로 평가받는 세계선수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간 윤성빈.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안방의 이점을 살려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충분히 노려볼만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