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2주 정도 뒤처진 상태...강도 높일 것”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28)의 현재 상황이 다른 그룹보다 2주 정도 늦춰진 상태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오늘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그는 “다음 단계는 계속해서 강도와 양을 늘리는 것이다. 불펜에서 회복이 잘 되면, 약간 더 강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재활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현재 개별 훈련중인 류현진이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다른 동료들에 비해 얼마나 뒤처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뒤처진 것은 확실하다”면서 “계획된 일이다. 서두르고 싶지 않다. 2주 정도 뒤처졌다고 보면 괜찮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뒤처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수술 후 회복하는 투수에게 200이닝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우리는 선발진 선수층도 두터운 상태다. 팀에 공헌할 준비가 됐다고 느끼면 언제든 던지겠지만, 우리 모두는 약간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버츠는 이날 진행된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함께 직접 지켜봤다. 불펜 투구가 끝난 뒤 류현진을 직접 격려하며 만족스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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