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FC 도교전에 이어 또 하나의 미니 한일전이 하루 뒤 펼쳐진다.
수원 삼성과 감바 오사카는 24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갖는다. 지난 2015시즌 K리그 클래식과 J리그 준우승 팀끼리의 맞대결이다.
G조는 H조 못지않은 죽음의 조다. 멜버른 빅토리는 2014-15시즌 호주 A리그 우승팀이며, 상하이 상강도 지난 2015시즌 중국 수퍼리그에서 광저우 헝다를 위협했던 준우승팀이다. 누구도 16강 진출을 자신할 수 없는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서정원 수원 감독이 23일 오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감바 오사카와 1차전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감바는 강팀이다. 경기력도 안정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J리그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감바의 하세가와 겐타 감독 역시 “(원정경기지만)공격 혹은 수비 위주로 할 지는 중요하지 않다. 감바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K리그 클래식과 J리그의 새 시즌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감바가 지난 20일 수퍼컵 산프레체 히로시마전(감바 1-3 패)을 치렀지만, 두 팀 모두 100% 경기력은 아니다. 제 궤도에 빨리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불완전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것.
그 가운데 수원과 감바는 경계대상으로 자신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크랙’을 꼽았다. 수원은 감바의 간판 공격수인 우사미 다카시를 비롯해 엔도 야스히토, 패트릭을 지목했다. 특히, 우사미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 19골로 득점 3위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4골 중 3골을 K리그 팀(성남 FC전 1골-FC 서울전 2골)을 상대로 넣었다. 감바는 수원의 핵인 염기훈을 경계했다. 염기훈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만 17개의 도움을 올렸다. 그 도우미 역할을 봉쇄하겠다는 게 감바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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