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최진철(45) 감독은 24일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주눅이 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최진철 감독은 23일 광저우 헝다-포항 스틸러스 사전 공식기자회견에서 “포항은 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치느라 먼저 1경기를 했다. (우리와의 경기가 시즌 공식개막전인) 광저우 헝다보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광저우 헝다는 2015시즌 챔피언이나 우리도 충분히 준비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역량을 보여주겠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못지 않게 훈련한 것을 어떻게 보여주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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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철 포항 감독이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H조 1차전 사전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8·브라질) 광저우 헝다 감독과의 심리전이 볼만했다. 스콜라리가 “아직 포항을 분석하거나 맞춤 전략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음을 전해 들은 최진철 감독은 “우리는 충분히 대비했고 미팅에서 전술도 숙지했다”면서도 “광저우 헝다에 대해 잘 모른다. 새로 영입한 유명 선수는 알지만”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광저우 헝다 입장에서는 2016시즌 공식 개막전이자 첫 홈경기다. 그러나 AFC 징계 때문에 관중 없이 포항을 상대한다. 지난 시즌 아랍에미리트 프로리그 알 아흘리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홈경기(1-0승)에서 원정팀 훈련을 무단촬영한 데다가 우승에 기뻐 피치에 난입한 대규모 관중 통제에 실패한 것에 대한 문책이다. 당시 광저우 헝다는 AFC 광고노출규정도 위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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