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김원익 기자] “당연히 욕심 난다. 역전 우승을 노려보겠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기적같은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내비쳤다.
현대건설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2015-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 IBK기업은행과의 상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서 정규시즌 우승팀이 가려질 수 있고, 현대건설이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7일 경기 전 만난 양 감독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다. 계속 (승부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8경기를 치러 승점 51점을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역전우승을 위해 이날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승점 3점을 얻고 승리한다면 27경기서 54점을 기록 중인 IBK와 동률, 2점을 얻으면 2점차로 뒤쫓게 된다. 이후 현대건설의 시즌 최종전(3.5 계양 흥국생명전)과 IBK의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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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역전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사진=MK스포츠 DB |
평상시라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IBK 핵심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이탈해있어 마냥 꿈만은 아닌 시나리오다. 리즈 맥마혼이 25일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데다 토종 주포 김희진도 최근까지 손가락 부상으로 신음했다.
‘상대 높이가 낮아진 점에 맞춰서 준비한 전략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 감독은 “(특별히 없다) 원래 상대 높이가 높았기 때문에 그쪽에 맞춰서 준비를 했다”면서 “부담이 없는 팀은 저쪽이다. 그래서 막무가내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팀이 더 무섭다. 같은 입장에서 지면 변명의 여지가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그것도 없다. 또 선수들의 정신력이나 집중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 더 집중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5라운드 흔들렸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부상 복귀 이후 한층 공격력이 살아났다. 양 감독은 “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양효진의 복귀로 화력이 되면서 매끄럽게 풀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운되어 있다가 선수들이많이 돌아왔고, 전보다 더 나은 모습의 선수도 보인다. 체력 훈련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양 감독은 “1경기 승리 이후에 졌다가 다시 승리로 반전 시킨 흐름인데 나쁘지 않다. 시즌 초반처럼 믿고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충분히 역전우승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그런 욕심에 대해 양 감독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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