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학주(25)에게 새로운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의미가 남다른 팀이다. 어린 시절 우상 배리 본즈가 뛰었던 팀이기 때문이다.
이학주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학교 시절 본즈의 등번호 25번을 달 정도로 그의 광팬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29일(한국시간)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얘기를 꺼냈다.
![]() |
↑ 이학주가 29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구단 훈련에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
주변 사람들도 그로 하여금 본즈를 좋아하게 만들었다. 초등학교 시절 감독님은 본즈의 타격 장면을 볼 것을 권유했고, 그의 아버지는 본즈의 유니폼을 사주기도 했다.
본즈의 어떤 점이 이학주를 끌리게 만들었을까. “항상 타석에 나올 때 웃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즐거움이 있었다. 스윙도 짧게 하고 본받을 점이 많았다. 내가 비록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그가 야구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얻었다.”
이학주는 지난겨울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그중에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것이 본즈를 좋아했던 것과 연관이 있을까? 그는 고개를 저었다. 팀 선택의 문제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였다.
“좋은 팀들이 연락을 해와 기분이 좋았다. 동시에 어느 팀이 맞을까 고민했다. 내가 갖고 있는 기술과 실력을 빨리 보여줄 수 있는 팀이 우선이라 생각했다. 나도 이제 나이도 있고 신인 같은 마음이 아니기에 조금 더 신중했던 거 같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6시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