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샬럿) 김근한 기자] 외야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또 하나의 숙제가 주어졌다. 바로 수비 시프트다. 지난 두 번의 시범경기에 이어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진은 ‘김현수 시프트’를 가동했다. 매 타석마다 약간씩 다른 위치로 ‘김현수 시프트’ 실험에 들어간 모양새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한 뒤 7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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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서 열린 템파베이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자신이 친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포트샬럿)=김영구 기자 |
‘MASN’은 템파베이가 동일한 수비 시프트를 사용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토대로 상대 팀들이 시프트 시험을 해보는 것이라 바라본 것.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김현수 시프트에 대해 언급했다.
쇼월터 감독은 “(한국에서도) 시프트를 겪어봤는지 궁금하다. 안 그랬을 거라 보지만 그런 스피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다양한 방향으로 쉽게 타구를 잘 보낼 수 있기에 충분히 적응 할 수 있다”며 시프트를 이겨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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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김현수 시프트 장면 사진(美 포트샬롯)=김근한 기자 |
하지만 4회 김현수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극단적인 시프트를 가동했다. 3루 방면은 비운 채 3루수가 유격수 자리로 이동했다. 나머지 3명의 내야수들은 모두 1루와 2루 사이를 촘촘히 방어했다. 6회 세 번째 타석 역시 주자가 2루에 있었지만 수비 위치를 오른쪽으로 당겼다.
템파베이의 ‘김현수 시프트’ 실험은 효과적이지는 못했다. 김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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