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유력한 5선발 후보인 투수 이민호(24)는 스프링캠프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1~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5일에 앞서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선발이든 불펜이든 어느 위치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이번 시즌에서도 역시 매 경기에 나서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공을 던지고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올 시즌 강력한 5선발 후보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히 기회를 보장받았다. 첫 번째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등 그는 4차례(선발 3번) 나서 11이닝 동안 2실점의 짠물투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1.64다.
이민호는 “빠른 공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을 극복하기 위해 느린 변화구 그리고 직구의 끝에 변화가 많은 투심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주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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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민호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현재 NC의 5선발 후보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4차례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2실점의 짠물 투구를 펼쳤다.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현재 몸 상태가 70%라고 밝힌 이민호는 “지난 시즌을 준비할 때처럼 내 페이스에 맞춰 준비를 했다”고 강조한 뒤 “선발 투수를 준비하다 보니 불펜피칭 때 공의 개수를 늘렸다. 시범경기를 통해 100%의 몸 상태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비췄지만 기회를 맘껏 살리지는 못했다. 선발로 호투를 하다가도 꾸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와 후반기에 각각 선발로 몇 차례 나섰지만 끝내 불펜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는 지난 시즌 개인 최다인 64경기에서 6승5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06으로 여러 일을 도맡아 불펜에서 큰 역할을 분명했다. 그럼에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그런 이유로 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고 훈련에 몰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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