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마이어스) 김근한 기자] 안타가 없던 플로리다의 ‘코리안 데이’였다.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맞대결을 펼쳤지만 둘 다 환하게 웃지는 못했다. 하지만 투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퍼펙트 피칭’이 위로를 건넸다. 2사 만루 위기를 넘기는 투구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는 코리안 빅리거들의 연이은 출전으로 들떴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직접 맞대결을 펼쳤고 오승환 역시 첫 시범경기 등판을 가졌다.
박병호와 김현수의 첫 맞대결인 만큼 열기는 뜨거웠다. 많은 한국 미디어 관계자이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 모여 둘 간의 대결을 지켜봤다. 박병호와 김현수도 경기 시작 직전 외야 중간에서 만나 웃음과 함께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서로 잘 하자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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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투수 오승환이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퍼펙트 피칭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사진(美 주피터)=김영구 기자 |
김현수도 첫 타석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의 2구째 공을 정타로 연결했으나 2루수 직선타가 됐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한 끗 차이로 미국 데뷔 안타가 날아간 것. 아쉬운 타구 후 활약상은 없었다. 이후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에 그쳤고 6회 수비에서도 공을 뒤로 빠트리는 실책성 플레이로 상대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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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내야수 박병호(왼쪽)와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오른쪽)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경기 전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포트마이어스)=김영구 기자 |
이후 4회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깔끔하게 세 타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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