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이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로버트 코엘로와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설 차례다.
대전에서 두 번의 시범경기를 소화한 넥센은 투수 등판 일정이 꼬였다. 10일에 이어 11일에도 kt 위즈전(수원)이 취소된 것. 한파에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넥센은 ‘3선발’ 양훈을 이틀 연속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그러나 양훈의 시범경기 첫 등판은 수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하게 됐다.
넥센은 이번 주 선발 등판 일정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12일과 13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KIA 타이거즈전에는 피어밴드(12일)와 코엘로(13일)가 차례로 나설 예정이었다. 11일 경기가 취소됐지만, 둘의 등판은 조정되지 않는다.
![]() |
↑ 넥센의 외국인투수 코엘로(왼쪽)와 피어밴드(오른쪽). 둘은 12일과 13일 광주에서 열릴 KIA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코엘로와 피어밴드는 넥센의 원투펀치다. 아직까지는 제대로 보여준 게 없다. 둘은 캠프 연습경기에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3⅓이닝을, 코엘로는 4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코엘로는 새 얼굴이다. 넥센은 밝으면서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코엘로에게 앤디 밴헤켄과 같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넥센 팬도 기대감이 크다.
코엘로는 국내 첫 등판 일정이 확정되자 들뜬 마음이었다. 그러나 곧 차분하다. 코엘로는 “한국에서 첫 실전 등판이지만 특별한 건 없다.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그 과정의 일부다”라며 “난 항상 경기에 나가면 최선을 다한다
한편, KIA는 10일 SK 와이번스전이 한파 취소된 가운데 11일 넥센전에 예정대로 헥터 노에시를 내세운다. 그리고 계획대로라면 12일 등판 예정 투수는 지크 스프루일이다. 자존심을 건 두 팀의 외국인투수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