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정우람, “긴장됐지만 집중해서 던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긴장됐지만 하던대로 집중하려고 했다.”
불펜투수 최고 몸값의 주인공 정우람(32, 한화)이 시범경기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정우람은 12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서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서 깔끔한 세이브를 올리며 국내 데뷔전을 순조롭게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정우람은 “대전에서 첫 등판이어서 긴장이 되긴 했지만 마운드서 내가 하던대로 던지자고 마음을 먹고 집중해서 던졌다”며 첫 날 등판 소감을 전했다.

↑ 정우람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서 첫 등판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어 “또한 오늘 경기에 내가 마지막 투수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구속보다는 제구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서 던졌고, 앞으로 등판하는 경기에서도 여러 구종별로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8회 5-3 리드 상황, 2사 후 장민재가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정우람이 그를 구원해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람은 1구만에 배영섭을 3루 땅볼로 솎아내며 간단하게 8회를 마무리했다.
정우람은 9회 경기를 매조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다소 기분 나쁜 유격수 앞의 내야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 나성용에게 이번에는 유격수 방면의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이어 후속 최민구에게 허를 찌르는 높은 코스의 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김정혁에게 땅볼을 이끌어내 이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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