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1피안타에서 14피안타. kt 위즈 외국인 선발투수 요한 피노가 첫 번째 등판과 다른,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피노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9일 수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희망을 밝혔기에 이날 등판에 많은 기대가 쏠렸다.
그러나 이날 피노는 4⅓이닝 1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83개. 속구 최고 구속은 145km로, 지난 등판에 비해 1km 낮게 기록됐다. 시범경기라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더라도 내용은 확실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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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피노가 16일 수원 삼성전서 김상수에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첫 타자 구자욱과의 승부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타를 허용한 피노는 이어 박해민(초구)-발디리스(2구)-최형우(초구)-이승엽(초구)에게 모두 안타를 맞으면서 먼저 2점을 내줬다. 삼성 타자들은 피노가 던진 공을 자신 있게 맞혔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삼성 타자들을 처리했지만, 3회 들어 다시 피안타 사슬을 끊지 못했다. 박해민, 발디리스, 이승엽이 각각 안타로 출루하며 피노를 괴롭혔다. 포수 김종민의 도루 저지가 없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만한 상황이었다. 4회에는 김상수에 홈런을 허용했고, 5회에도
지난 경기 후 피노는 자신의 투구에 매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휴식 중간에 감기에 걸리면서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이날은 집중 난타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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