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1997년생, 열 여덟살 신예 공격수가 '맨체스터 더비'의 성패를 좌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마커스 래쉬포드가 20일(현지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5-16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전반 선제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중인 주장 웨인 루니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한편, 승점 3점을 선물하며 팀의 4위 진입 희망을 키웠다.
![]() |
↑ 맨체스터 더비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긴 마커스 래쉬포드. 18세 141일에 일을 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맨유는 승점 50점을 획득하며 5위 웨스트햄과 승점 동률을 이뤘고,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맨시티를 1점차로 추격했다.
맨체스터 더비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라는 기분 좋은 흐름도 이어갔다.
래쉬포드는 0-0 팽팽하던 전반 17분 0의 균형을 깼다.
역습 상황에서 후안 마타의 전진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 맨시티 수비수 마누엘 데미첼리스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 |
↑ 맨유는 이날 승리로 "빅4"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4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고작 1점이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가 타이밍 맞게 달려나왔지만, 래쉬포드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상대팀에는 프리미어리그 유일의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버텼다.
하지만 아구에로의 슈팅은 골키퍼와 골대에 막혔다. 경기는 래쉬포드의 골로 갈렸다.
![]() |
↑ 맨시티 악재의 연속. 라힘 스털링과 조 하트가 연속해서 부상으로 교체했다. 아구에로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2월 28일 아스널을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쏘며 3-2 승리를 이끈 래쉬포드는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영웅으로 등극했다.
동시에 맨체스터 더비 역대 최연소 득점자(18년 141일) 타이틀도 달았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