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22일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오른 삼성 투수는 총 7명. 선발 장원삼이 3이닝을 던진 가운데 다른 6명의 투수가 1이닝씩을 책임졌다. 새 구장에서 갖는 첫 경기에 등판했으니 감회가 새로울 터. 그러나 누구보다 감격스러웠던 건 4회 등장한 두 번째 투수 장필준일 것이다.
장필준은 장원삼의 뒤를 이어 4회 등판했다. 그에겐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었다. 지난달 27일 한신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이날은 한신전 이후 24일 만에 등판이었다.
장필준은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유강남, 손주인, 임훈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강승호의 도루 및 폭투로 2사 3루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8km.
![]() |
↑ 삼성의 장필준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전에 4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그러나 장필준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투구수 19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12개. 장필준은 “오랜만에 공을 던지니 실전 감각 부족으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은 (기록보다)치료 후 첫 등판서 몸 상태를 체크한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