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2차전의 복사판이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홈에서 전주 KCC를 대파하고 챔프전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 7전 4선승제) KCC와의 3차전에서 92–70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며 챔피언 5부 능선을 넘어섰다. 반면 1차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KCC는 2, 3차전 대패로 주도권은 물론, 흐름까지 오리온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 |
↑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2015-201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 경기가 벌어졌다. 오리온 조잭슨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이승현과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
KCC는 1쿼터 초반 에밋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이현민의 3점까지 터지며 오리온은 기세를 올렸다. 1쿼터 19-15. 오리온의 리드였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일영의 3점슛으로 오리온은 도망을 시도했다. KCC는 허버트 힐을 이용한 골밑 공격 외에는 활로를 찾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13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슛 오리온은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29-19). 하지만 그게 시작이었다. 조 잭슨, 문태종, 김동욱의 3점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점수 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에밋은 2쿼터 무득점 침묵. 전반은 45-28로 오리온의 질주모드.
![]() |
↑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2015-201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 경기가 벌어졌다. 오리온 김동욱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성공하자 팬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
4쿼터 KCC는 3점슛을 앞세워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