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 1위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UFC가 마침내 미국 뉴욕주에 복귀한다. 버펄로 메모리얼 오디토리움에서 1995년 9월8일 개최했던 ‘UFC 7’ 이후 21년 만이다.
미국 뉴욕 주의회는 23일 MMA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제56대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59)가 120일 안에 승인하면 최종확정된다. UFC 모회사 ‘주퍼’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로렌조 퍼티타(48·미국)는 “뉴욕주 체육위원회가 관련 규정을 정비하면 2016년 최대 2차례 대회를 열고 싶다”면서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방송 ‘폭스스포츠’는 UFC ‘매디슨 스퀘어 가든’ 첫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주요 선수 6명을 언급했다. 제12대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존 존스(29·미국)와 제9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37·미국), 제6대 미들급(-84kg)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2·미국)과 제6·8대 웰터급(-77kg)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5·캐나다), 제4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5·미국)와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가 UFC 뉴욕주 재입성의 선봉장들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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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존스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3차 방어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국 애틀랜타)=AFPBBNews=News1 |
‘폭스스포츠’는 2011년 UFC와 7년 방송계약을 체결한 미국 독점중계권자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전미농구협회(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이자 미국 양대 정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 장소로도 총 4차례 사용됐다. 음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상’이 3번 열리기도 했다.
투기 종목에서는 무하마드 알리(74·미국)와 故 조 프레이저의 ‘세기의 복싱대결’ 장소로 유명하다. 31전 31승의 알리와 26전 26승의 프레이저가 1971년 3월8일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91kg) 통합타이틀전에서 격돌했다. 헤비급 무패 복서 간의 사상 첫 세계타이틀전은 프레이저의 만장일치
프레이저-알리의 1974년 1월28일 2차전 장소도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다. 이번에는 알리가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설욕했다.
‘바클레이스 센터’는 NBA 브루클린 네츠의 홈구장이다. ‘201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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