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홍명보(47)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면서 ‘4-2-3-1’로 대표되는 플랜 A 외에는 이렇다 할 전술적인 대안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6시즌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에 대해 현지에서도 원톱 전술을 예상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영어명 텐센트)’의 체육 섹션인 ‘텅신티위(텐센트 스포츠)’는 지난 4일 자체기사에서 “팀 케이힐(37·호주)을 최전방공격수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가 보좌하는 형태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4-2-3-1이나 4-3-3 대형을 쓸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한국 역대 최저 2위에 해당하는 27위로 브라질월드컵을 마감한 후 야인이 된 홍명보 감독은 절치부심한 모양이다. 중국 슈퍼리그 1~2라운드 항저우는 4-4-2 대형으로 임하여 1승 1패 2득점 2실점으로 9위에 올랐다. 2015시즌 11위였음을 생각하면 괜찮은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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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항저우 뤼청 감독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항저우 뤼청 SNS 공식계정 |
항저우는 4월1일 산둥 루넝과 슈퍼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중국 국영뉴스통신사 ‘중궈신원서’는 29일 홍명보 감독이 산둥을 상대로도 4-4-2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명보와 함께 항저우로 동반 진출한 오범석(32)이 2경기 연속 중앙수비수로 기용된 것도 주목할만하다. ‘중궈신원서’의 3라운드 프리뷰에도 중앙수비수로 기재됐다. 그동안 주 위치인 오른쪽 수비수 다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소화 빈도가 높던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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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범석은 항저우 뤼청에서 중앙수비수로 기용되고 있다. 사진=항저우 뤼청 SNS 공식계정 |
오범석에게 중앙수비수가 아주 낯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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