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손승락은 지난 시범경기에서 이미 친정방문을 했다. 비록 시범경기였지만 손승락은 악몽을 겪었다. 9회 블론세이브로 친정팀에 승리를 내준 것. 하지만 실전에서 결과는 달랐다. 손승락의 ‘진짜’ 친정방문은 승리를 지켜낸 깔끔한 시즌 첫 세이브로 마무리됐다.
손승락은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서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손승락은 지난 2010년 이후 세이브 왕을 3차례나 차지했을 정도로 넥센의 대표적인 수호신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오랫동안 같이 시간을 보낸 친정팀을 떠나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4년 60억원이라는 거액의 FA 계약을 맺은 것. 롯데의 뒷문 불안을 씻어줄 영입이었다.
↑ 롯데 투수 손승락이 개막전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고척)=옥영화 기자 |
하지만 진짜 대결은 달랐다. 개막전 승리를 향한 흐름에서 손승락은 결정적인 순간 마운드에 올랐다. 2-1로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9회 등판한 것. 선두타자 박동원부터 깔끔한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구 모두 날카로운 커터로 박동원의 방망이를 돌아가게 만들었다. 이어 김하성과 대타 고종욱도 연속 2루 땅볼로 잡아 깔끔한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손승락은 세이브 후 넥센 더그아웃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손승락은 경기 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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