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가 오오타니 쇼헤이(22)의 시즌 3번째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투수와 야수를 겸업하는 ‘이도류’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한 묘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5일 “오오타니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6일 세이부 라이온즈가 아니라 9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이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닛폰햄은 5일과 6일 세이부돔에서 세이부와 붙는다. 그리고 7일 휴식을 취한 뒤 8일부터 코보스타디움 미야기에서 라쿠텐과 3연전을 갖는다. 당초 예정대로면 오오타니는 6일 등판할 차례.
그러나 투수 오오나티와 타자 오오타니 카드를 모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등판 일정을 바꿨다. 닛폰햄은 오오타니를 9일 라쿠텐과 2차전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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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타니 쇼헤이는 앞으로 주말 투수-평일 야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3월 25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오오타니는 지난 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까지 ‘금요일’에 마운드를 올랐다. 야수로 뛴 건 3경기. 지난 주 화요일, 수요일(이상 오릭스 버팔로스전), 일요일(소프트뱅크전)이었다.
오오타니는 NPB리그 최고의 투수다. 개막전에서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08이다. 타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야수 출전 3경기서 타율 3할6푼4리 11타수 4안타 2홈런 7
닛폰햄으로선 투수 오오타니와 야수 오오타니 모두 매력적인 카드다. 투수 등판일을 고정하면서 보다 안정적이면서 계획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이야기다. 오오타니는 주말(토)에 투수로, 평일(화, 수, 목)에 야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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