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산동)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FC 서울 주장 오스마르(스페인)가 득점에 아쉽게 실패했음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마르는 5일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 타이산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4차전 홈경기(0-0무)에서 3-5-2 대형의 3백 정중앙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회심의 오른발 슛으로 선제결승골도 가능했으나 공은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서울은 이겼으면 4연승으로 5·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통과할 수 있었다. 득점 무산이 안타까울 만도 하지만 오스마르는 “수비 라인조절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으나 기회창출 나아가 득점도 내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3백이라 그중 1명의 전진은 중앙수비가 2명인 4백보다 부담이 덜하기도 하다”면서 “서울이 공을 소유하고 있으며 공격에 힘을 보탤만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마다치 않을 것이다. 기회가 있으면 앞으로도 오버래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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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 주장 오스마르(왼쪽)는 산둥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선제결승골이 골포스트에 의해 아쉽게 무산됐음에도 당당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당장 1골을 넣지 못한 것에 미련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공격 가담과 득점 시도가 어떠한 과정과 근거를 통하여 나왔는지를 설명한 것이다. 자신이 왜 서울의 ‘주장’인지를 보여주고도 남음이 있다. 오스마르는 3백 정중앙에서 스위퍼 겸 리베로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앙수비수뿐 아니라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기도 하다.
“이번 경기는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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