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베트남프로축구 2관왕 빈즈엉 FC에 졌다. 이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로는 어떻게 비유할 수 있을까?
전북은 6일 빈즈엉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2승 2패 8득점 7실점 승점 6이 됐다.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승점 5)-J1(일본 1부리그) FC 도쿄(승점 4)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를 내줄 수도 있다. 빈즈엉은 1승 1무 2패 5득점 8실점 승점 4로 4위.
이번 시즌 AFC 클럽대항전에 적용된 팀 순위를 보면 전북은 7위, 빈즈엉은 101위다. 랭킹에 포함된 클럽이 총 154팀이니 백분위 석차로는 전북이 4.5%, 빈즈엉이 65.6%다.
FIFA 순위는 모두 209국을 대상으로 한다. 상위 4.5%는 약 9.5위, 65.6%는 137.1위로 환산된다. 지난 3월3일 발표 기준 세계 9위는 잉글랜드, 공동 135위 중 소수점 이하 점수가 제일 낮아 사실상 137위는 쿠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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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즈엉 공격수 응유엔 안 둑이 전북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홈경기 페널티킥 역전결승골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C SNS 공식계정 |
잉글랜드는 ‘FIFA 월드컵’에서 1966년 챔피언와 1990년 4위가 역대 1, 2위 성적이다. 총 14차례 본선에 진출하여 62전 26승 20무 16패 79득점 56실점. 반면 쿠바는 1938년 대회에서 1승 1무 1패로 8위에 오른 것이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월드컵 본선이다.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적용 프로축구순위에서 한국은 24국 중에서 1위, 베트남은 15위다. 전북은 아시아 최강 K리그 클래식에서 201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동안 3차례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절대 강자다. 빈즈엉이 2015시즌 리그·FA컵 2관왕뿐 아니라 슈퍼컵까지 우승한 베트남 강팀이긴 하나 전북의 패배가 용납된다고 보긴 어렵다. 잉글랜드가 쿠바에 지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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