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마스터스 대회가 내일 새벽 80번째 막을 올리는데요.
세계 최고 선수들이 환상의 샷으로 예열을 마쳤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마스터스 개막 전날 열리는 전통의 파3 콘테스트.
웹 심슨의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한참을 굴러 내려오더니 자석에 끌리듯 홀컵으로 빨려듭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4번 홀에서 저스틴 토머스가 강한 역회전으로 홀인원을 하자, 파트너인 리키 파울러가 거의 똑같은 샷으로 응수하는 신기를 보였습니다.
마스터스에서 3번 우승한 82세의 게리 플레이어 역시 내리막이 가장 심한 7번 홀에서 한 번에 집어넣으며 노익장을 과시.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미 워커는 그림 같은 샷으로 홀인원 행렬에 동참하며 우승했지만, 파3 콘테스트 1위는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에 마냥 웃을 수 없습니다.
여자 골프 1인자 리디아 고가 나상욱의 캐디 복을 입어가며 참가 뜻을 이룬 '꿈의 무대' 마스터스.
▶ 인터뷰 : 리디아 고 / 여자골프 1위
- "마스터스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요. 모두가 말하는 것처럼 그냥 마스터스니까요."
역사적인 80번째 그린재킷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샷의 향연이 잠시 후 시작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