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두 외인타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루이스 히메네스(LG)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헥터 고메즈(SK)는 여전히 고개를 숙였다.
LG와 SK는 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KBO리그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전날 연장 10회말 승부 끝에 SK가 최정의 끝내기 득점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초반부터 양 팀 선발투수들은 불안한 제구력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처럼 활발한 타격전은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양 팀 외인타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히메네스는 여전히 웃었고 고메즈는 침묵을 반복했다.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올 시즌 선보이고 있는 히메네스는 전날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예열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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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메네스가 천금 같은 동점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반면 고메즈는 이날도 침묵했다. 최근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타순도 2번에서 7번으로 조정됐다.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떨쳐주게 만들고자하는 김 감독의 배려. 7일과 8일 연속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그렇지만 이날은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실책과 방망이 침묵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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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메즈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수비도 불안했다. 수비력이 가장 중요한 유격수 포지션이지만 일찌감치 매끄럽지 못한 수비를 여러차례 선보이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날 역시 4회초 무사만루 위기에서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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