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틀 연속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로버츠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2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칭찬했다.
가장 먼저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에 대해서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볼배합이 굉장히 좋았다. 패스트볼이 낮게 잘 들어갔다. 12시 방향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브레이킹볼, 체인지업도 좋았다"며 칭찬했다. 스트리플링은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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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연속 애리조나에 역전승하며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로버츠 감독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전날 5개의 아웃을 잡은 뒤 이날 또 등판한 켄리 잰슨에 대해서도 "그가 나서야 할 이닝이었다. 전날 5개의 아웃을 잡았지만, 투구 수는 18개였다. 경기 전 나에게 준비됐다고 말했다. 오래 쉰 상태였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선발 레이가 좋은 패스트볼을 던졌고,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배합도 좋아 공략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7회 트레이스 톰슨이 안타로 공격을 시작했고, 터너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도 결정적이었다. 그다음에는 야시엘 푸이그와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연속 안타를 쳐줬다.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감독이 말한 '좋은 일'에느 7회를 막고 승리투수가 된 J.P. 하웰의 호투도 포한됐다.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6실점했던 그는 이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로버츠는 "선수 경력 내내 보여줬던 것을
그는 5회 2사 2루 실점 상황에서 무리하게 홈에 송구, 타자 주자의 추가 진루를 허용한 푸이그의 송구에 대해서도 "옳은 시도였다고 본다"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킬 좋은 기회였다"며 푸이그의 시도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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