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베이징) 강대호 기자] ‘2014 세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 산타(散打·산다) 여자 -52kg 은메달리스트 임소희(남원정무문체육관)가 종합격투기(MMA) 데뷔전을 치렀음에도 산타 선수로도 계속 활동한다.
한국 대회사 ‘로드 FC’의 2번째 중국 흥행인 ‘로드 FC 30’이 16일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렸다. 임소희는 2부 제4경기(여성 스트로급·-52kg)에서 얜시아오난(27·중국)에게 1라운드 3분28초 만에 TKO로 졌다. 정문홍 로드 FC 대표는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임소희는 산타에서 은퇴하지 않는다”면서 “국가대표 출전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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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소희(오른쪽)가 ‘로드 FC 30’ 2부 4경기 패배 선언 후 아쉬워하고 있다. 왼쪽은 TKO 승을 거둔 얜시아오난. 사진=‘로드 FC’ 제공 |
‘산타’는 아시아경기대회 및 동아시아경기대회 정식종목인 중국 무술(武术·우슈)의 하나로 같은 체급 선수 간의 ‘자유대련 승부’를 뜻한다. 임소희는 산타 –52kg 청소년 무대에서 세계선수권뿐 아니라 2013·2015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잇달아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제적인 기량을 인정받았다. ‘2016 전국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선발전’ 우승으로 성인 경력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는 2018년 8월18일~9월2일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다. 임소희가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우슈 산타 출전이 유력하다. 청소년 시절 성적을 생각하면 메달도 기대해봄 직하다. 현역 MMA 선수의 메이저 종합경기대회 입상이라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로드 FC 30’에서 임소희의 TKO 패는 주심이 경기를 포기했다고 판단하여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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