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루이빌) 김재호 특파원] 홈런 잔치가 열렸다.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연달아 담장을 넘겼다.
LA에인절스의 트라웃은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2점 홈런을 때렸다. 트라웃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간 에인절스는 2-1로 쫓긴 9회 1사 1, 3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즈의 희생번트로 한 점을 더하며 도망갔고, 결국 3-2로 이겼다.
지난 13일까지 타율 0.185에 그쳤던 트라웃은 14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3안타를 때린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안타를 때렸고, 그중 2경기는 3안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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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스 하퍼가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하퍼는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상대 선발 톰 코엘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즌 8호 홈런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트레버 스토리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팀은 이기지 못했다. 이날 워싱턴은 하퍼의 홈런을 포함해 단 2개의 안타를 때리는데 그쳤다. 그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마이애미는 1회 마르셀 오즈나의 3점 홈런으로 역전한데 이어 2회 마틴 프라도의 1타점 좌전 안타, 5회 저스틴 보어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더했다. 스즈키 이치로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며 3000안타에 58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시카고 컵스의 브라이언트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2점 홈런, 7회 만루홈런을 때리며 팀의 16-0 대승에 기여했다. 컵스는 이날 5개의 홈런을 포함 18개의 안타를 때리며 신시내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9회까지 119개의 공을 뿌리며 무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 16-0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노히트 노런으로 끝난 경기 중 두 번째로 큰 점수 차다. 가장 큰 점수차는 1884년 버필로 비손스가 퍼드 갈빈이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을 때 디트로이트 울버린스를 18-0으로 이긴 것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론스타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3연전을 스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A.J. 그리핀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타선이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7-4로 이겼다.
0-1로 뒤진 1회 이안 데스몬드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텍사스는 3회 엘비스 앤드루스의 1타점 3루타 7회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 홈런 등으로 격차를 벌렸다.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6이닝 13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를 허용하며 시즌 두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 22일 메이저리그 결과
다저스 2-1 애틀란타(연장 10회, 승: 크리스 해처, 패: 알렉시 오간도, 세: 켄리 잰슨)
시애틀 10-7 클리블랜드(연장 10회, 승: 토니 지크, 패: 코디 앨런, 세: 스티브 시쉑)
워싱턴 1-5 마이애미(승: 톰 코엘러, 패: 맥스 슈어저)
탬파베이 12-8 보스턴(승: 에라스모 라미레즈, 패: 윌리엄 쿠에바스, 세: 알렉스 콜롬)
미네소타 8-1 밀워키(승: 리키 놀라스코, 패: 테일러 영맨)
에인절스 3-2 화이트삭스(승: 제러드 위버, 패: 존 단크스, 세: 휴스턴 스트리트)
애리조나 6-2 샌프란시스코(승: 타일러 와그너, 패: 조니 쿠에토)
오클랜드 7-3 양키스(승: 리치 힐, 패:체이슨 쉬리브 세: 라이언 매드슨)
토론토 2-3 볼티모어(승: 대런 오데이, 패: 브렛 세실, 세: 잭 브리튼)
컵스
디트로이트 0-4(승: 에딘슨 볼퀘즈, 패: 마이크 펠프레이)
휴스턴 4-7 텍사스(승: A.J. 그리핀, 패: 댈러스 카이클, 세: 숀 톨레슨)
피츠버그 11-1 샌디에이고(승: 게릿 콜, 패: 제임스 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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