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루이빌)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세 번째 재활경기에서 볼넷 2개를 추가했다.
구단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루이빌슬러거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뱃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3번 3루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전 톨레도 머드헨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9회까지 풀타임 출전했다.
1회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존 램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균형이 무너지며 제대로 맞지 않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에 걸렸다.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같은 투수를 상대로 때린 땅볼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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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루이빌)= 김재호 특파원 |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스티븐 존슨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높이 뜬 타구를 때리며 유격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레인 솜신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타구가 많이 가지 않았지만, 실책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8회말에는 호수비도 있었다. 저메인 커티스의 강한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다. 잡지 못하면 3루 라인을 타고 장타로 이어질 타구였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이날 루이빌 마운드를 맹폭했다. 18안타를 때리며 13-1로 크게 이겼다. 2-1로 앞선 3회 타자 일순하며 8점을 뽑았다. 조시 벨의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시작으로 1사 3루에서 윌리 가르시아의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득점을 냈고, 대니 오티즈의 중전 안타, 에드 이슬리의 좌익수 옆 2루타, 앨런 핸슨, 아담 프레이지어의 연속 안타로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벨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려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12월 허리 수술 이후 루이빌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 램은 2 2/3이닝 1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9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반면, 트리플A에서 첫 시즌을 맞은 인디애나폴리스 선발 스티븐 브롤트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번 1루수로 출전한 벨은 1회 안타, 3회 2루타와 홈런, 9회 3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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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타격 도중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美 루이빌)= 김재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