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국가대표 좌완’ SK 투수 김광현(27)과 두산 투수 장원준(30)이 통산 100승 도전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좌완 선발투수. 공교롭게도 같은 날 대기록 달성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먼저 지난 2007년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그 해 5월 13일 무등 KIA전에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이후 9년 만에 100승 문턱에 다가섰다. 김광현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99승 57패 1홀드. SK에서 100승을 달성한 선수는 김원형(은퇴)이 유일하다.
김광현은 24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NC를 상대로 100승 ‘재수’에 나선다. 이미 지난 19일 문학 넥센전에서 100승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6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호투. 하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아쉽게도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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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투수 장원준(왼쪽)과 SK 투수 김광현(오른쪽)이 동반 100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2004년 롯데에 입단한 장원준은 그 해 데뷔승을 기록했고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장원준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99승 89패 2홀드. 전신인 OB시절 장호연(은퇴) 이후 팀 역사상 두 번째 100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장원준도 24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지난 19일 수원 kt전에서 장원준은 특유의 꾸역꾸역 막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힘겹게 통산 99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팀이 한화와의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기에 자신감은 충분히 있다.
100승을 앞둔 장원준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장원준은 99승 달성 후 “(100승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 정규시즌이기에 그저 1승을 더한다는 생각뿐이다. 동료들의 수비를 믿고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시간 상 먼저 100승을 달성한 선수가 KBO리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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