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윤진만 기자] 77번째 슈퍼매치에서 양팀 모두 '정공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46)과 FC서울 최용수 감독(43)은 약속이나 한 듯 "변칙은 없다. 잘하는 걸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77회 슈퍼매치' 기자회견에 참석, "다른 팀들이 서울에 대응하여 변화를 가져가는 것을 봤다"며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가장 잘하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감독도 "변화보다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잘해왔던 포메이션을 유지하고, 90분 동안 상황에 따라 변화를 택하는 게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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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서정원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은 "잘 하던 걸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두 감독의 예고대로라면, 수원은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한 명의 최전방 공격수를 세우는 4-1-4-1 전술, 서울은 전매특허인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3-5-2 전술을 가동할 예정이다.
수원은 2선 공격수인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 등의 날카로운 문전 침투에 의한 공격, 서울은 '데드리아노'로 불리는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운 공격 방식을 택할 것이 유력하다.
경기 중 4골이 나올 것이라 예고한 최 감독은 "상대가 스리백을 쓰고, 라인을 내린다고 해도 득점을 못 할 건 없다. 거침없는 분위기다. 이번 슈퍼매치에서도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골이 어느 팀에서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는 "내가 FC서울 감독"이란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3골을 찍은 서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우리가 상대보다 월등히 높은 슈팅수를 기록하는 중으로 9경기째 패가 없다. 최전방 공격수가 골을 터뜨리는 등 우리의 경기력만 잘
양 팀의 시즌 첫 슈퍼매치는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7라운드 현재 서울이 6승 1패 승점 18점으로 1위, 수원이 1승 5무 1패 승점 8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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