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연승 행진 종료에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투수 허준혁과 함덕주의 경기력이 향후 남은 시즌 큰 도움이 되리라 바라봤기 때문. 단순히 현재 1위 자리에 대한 생각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두산은 전날 잠실 SK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허준혁이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 속에 무릎을 꿇었다.
![]() |
↑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허준혁은 1군에서 말소 된 노경은 대신 5선발로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김 감독은 “허준혁이 잘 던졌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공이 굉장히 좋았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았고 본인의 베스트 피칭을 선보였다. 졌지만 허준혁의 호투에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함덕주도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함덕주는 전날 허준혁의 뒤를 이어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함덕주의 투구 밸런스가 2군 내려가기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구속은 아직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만큼 나오지 않고 있지만 더 좋아질
한편, 김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침체된 리드오프 허경민에 대해 타순 변경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몸 상태를 고려해서 타순을 바꿀 수도 있다. 본인이 부담을 느낀다면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