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신예 공격수 김건희(21·수원삼성)가 데뷔 두 달만인 3일 프로 데뷔골을 뽑았다.
김건희는 3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상강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최종전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낚았다.
김종우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상하이 수비수 양보유의 다리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장현수의 추가골로 2-0 앞서던 후반 10분에는 백지훈의 빗맞은 슈팅을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작성했다.
![]() |
↑ 들어가라…수원 공격수 김건희가 3일 상하이상강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에서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수원)=정일구 기자 |
'대형 공격수' 재목이라며 큰 기대와 함께 수원에 입단한 김건희는 지난 3월 2일 상하이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 대회를 합쳐 지난 8경
서정원 수원 감독이 슈퍼매치를 마치고 "최전방 공격수의 득점력이 아쉽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골 갈증을 시원하게 해갈했다.
이날 첫 득점은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의 500호골이어서 감격이 더 컸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