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6-2017시즌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이 바뀐다. 큰 틀에서는 제도 유지 및 확대라고 볼 수 있지만, 4라운드 이후 출전방식은 구단 자율에 맡겨진다는 점에서 정규시즌 순위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출전방식과 선발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큰 내용은 지난 시즌 4라운드부터 적용했던 외국인선수 1·4쿼터 1명 출전, 2·3쿼터 2명 동시 출전을 1라운드부터 시행하는 것이다. 다만 4라운드 이후부터는 1~3쿼터에 대한 외국인선수 동시 출전을 구단이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했으며(1-2-2-1, 2-2-1-1, 2-1-2-1 중 택일) 4쿼터는 1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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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오리온 헤인즈와 조 잭슨이 파울을 얻어낸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KBL은 “지난 시즌 경기 분석 결과 외국 선수 출전을 지난 시즌 방식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나 6개월에 걸친 정규리그 흐름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전술로 농구의 재미를 더하고자 쿼터별 출전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제도 변경 취지를 설명했다.
또 외국인선수 선발과 관련해 외국인선수 교체 대상자
한편 서울 SK와 계약이 끝난 귀화혼혈선수 박승리에 대해서는 향후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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