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남자부 트라이아웃 최초 1순위의 영광은 대한항공에 돌아갔다. 확률 상 대한항공을 앞서는 팀이 3팀이나 있었지만 행운은 초록색 구슬에 스며들었다. 대한항공의 선택은 밋차 가스파리니(32)였다.
13일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는 2016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개최됐다. 남자부 최초로 시행된 외국인 트라이아웃은 지난 9일 24명의 트라이아웃 신청 선수들이 입국해 진행됐다. 11일부터는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선수들 간의 연습경기가 펼쳐졌고 전 구단이 참석해 이를 지켜봤다. 면접까지 진행되면서 옥석을 고르기 위한 과정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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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
긴장된 구슬추첨 결과 1순위의 주인공은 초록색 구슬의 대한항공이었다. 약 14%의 확률을 뚫고 소중한 1순위를 차지했다. 초록색 구슬은 이어진 추첨에서 한 번 더 꼽히기도 했다. 이어진 추첨에서는 KB손해보험(노란색)-한국전력(빨간색)-삼성화재(하늘색)-우리카드(보라색)-현대캐피탈(분홍색)-OK저축은행(주황색) 순으로 드래프트 순서가 정해졌다.
초록색 구슬이 뽑히는 순간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 감독은 1순위로 지체 없이 가스파리니를 택했다. 가스파리니는 지난 2012-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V리그 경험이 있는 데다 강서브가 강점이기에 일찌감치 유력 1순위로 꼽혔다.
가스파리니는 지명 후 “사실 드래프트 지명은 예상했다. 하지만 각 팀이 원하는 포지션이 달랐기 때문에 첫 번째 지명은 예상 못했다.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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