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재도전과 5년 만에 복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선수단 강화를 천명했다. 공격수 손흥민(24)은 다음 시즌 한층 강화된 내부 각축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영국 지역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13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이 “전력을 향상해야 함은 명백하다. EPL과 잉글랜드 FA컵·리그컵도 물론 매우 중요하나 챔피언스리그의 수준은 우월하다”면서 “챔피언스리그는 UEFA 유로파리그와는 크게 다른 대회다. 더 많은 에너지가 요구된다. 우리는 매우 좋은 공수균형이 필요하다.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의 경쟁력은 강한 선수단이 보장해준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 |
↑ 포체티노(오른쪽) 토트넘 감독이 맨시티와의 2015-16 EPL 원정경기 승리 후 손흥민(왼쪽)과 함께 피치를 떠나고 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오른쪽 날개로 72분을 소화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토트넘은 2015-16 EPL에서 레스터 시티가 시즌 종료 2경기를 앞둔 36라운드에 창단 후 첫 우승을 확정할 때까지 정상을 다퉜다. 비록 55년 만의 잉글랜드 최상위리그 1위는 놓쳤으나 오는 15일 최종전을 통하여 53년 만에 1부리그 준우승에 도전한다.
EPL 마지막 경기와 상관없이 토트넘은 3위 이상을 확보하여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에 직행한다. 2010-11시즌 준준결승 진출 이후 처음이다.
여름 이적시장의 변수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 새로운 홈구장을 위한 ‘노섬벌랜드 개발 프로젝트’다. 최소 4억 파운드(6756억2800만 원)가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12일 포체티노와의 계약을 2020-21시즌까지로 연장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포체티노는 “구단 그리고 선수와 팬의 신뢰를 느낀다
토트넘은 재계약으로 포체티노에게 한층 힘을 실어줬다. 전력보강 의지를 선명하게 드러낸 발언에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유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