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 국대 상비군 정두제, 로드FC 3연패 수렁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동) 강대호 기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종합격투기(MMA) 선수 정두제(35·Ronin Crew)가 한국 대회사 로드 FC에서 연패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4일 ‘로드 FC 31’이 열리고 있다. 정두제는 방송 제3경기(계약 체중 –69kg)에서 1분1초 만에 브루노 미란다(26·브라질·Tiger Muay Thai)의 조르기에 항복했다. 계체 0.2kg 초과로 5점 감점당한 손해를 느끼기도 전에 결판이 났다. 로드 FC 1승 후 3연패로 MMA 통산 24전 7승 17패가 됐다.

↑ 미란다(오른쪽)가 로드 FC 31 방송 제3경기에서 정두제(왼쪽)에게 펀치를 적중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반면 미란다는 로드 FC 데뷔 후 3연승으로 MMA 9전 8승 1패. 한국 1위 단체였던 ‘스피릿 MC’ 제2대 –70kg 챔피언 이광희(30·Extreme Combat)도 몸통에 대한 무릎 공격으로 KO 시킨 것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타격전에서 정두제를 압도했다.
전 한국권투위원회(KBC) 슈퍼라이트급(-63.5kg) 챔피언이자 ‘2008 K-1 MAX(-70kg) 아시아대회’ 준결승 진출자 오두석(33·Tohoon Muay Thai)도 미란다의 팬이다. 오두석은 4월17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종합격투기 전향을 준비하면서 여러 경기를 봤다”면서 “입식 타격 기술의 MMA 적용이라는 측면에서는 미란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바 있다.
■XIAOMI ROAD FC 031 @ 장충체육관 / 5월14일
□생중계
한국 방송 ‘수퍼액션’ 및 포털사이트 ‘다음 스포츠’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글로벌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매체 ‘에픽센터’ (15달러)
* 중국 국영 스포츠채널 ‘CCTV-5’ 녹화방송
□로드 FC 31
제1~2경기 5분×2R, 나머지 5분×3R
▲메인이벤트 페더급(-66kg)
이윤준(28·압구정짐)
vs
조지 루프(35·미국·Apex MMA)
▲제5경기 무제한급
권아솔(30·압구정짐)
vs
구와바라 기요시(일본·Team Samurai)
▲제4경기 미들급(-84kg)
윤동식(43·KC Chemical)
vs
최영(38·Lands End ZERO-ONE MAX)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