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지난 13,14일 마산 원정에서 치른 2경기를 잡아내며 ‘우승후보’ NC와 상대전적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지난해 5승1무10패로 고전했던 NC전서 시즌 초반 균형을 맞춘 가치 있는 2승이다.
더욱 반가웠던 건 타선의 고른 활약이다. kt는 2경기 동안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을 기록한 선수 숫자 역시 6. 9명의 주전 중 6명이 장타력을 과시했다.
축포의 스타트를 끊은 건 이진영이었다. 현재 팀에서 가장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진영은 13일 이재학을 상대로 홈런을 쳐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다. kt 마운드는 이 점수를 그대로 끌고 갔지만 경기 막판이던 8회말 솔로 홈런을 허용해 4-4 동점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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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가 6인 6색 축포로 NC 다이노스전 상대전적 균형을 맞췄다. 사진=MK스포츠 DB |
14일에는 1경기 최다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참 흔치 않은 홈런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포문을 연 건 박기혁. 박기혁은 3회 0-0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 홈런을 쳐냈다. 지난 2000년 데뷔해 통산 홈런이 17개에 불과했던 박기혁인데 올 시즌은 일찌감치 홈런을 신고한 것. 지난해 8월 5일 수원 삼성전서 7년(2517일) 만에 손맛을 봤던 박기혁은 홈런 텀을 283일로 대폭 줄였다.
kt는 이후에도 오정복, 박경수의 솔로 홈런으로 4회초까지 3-0 야금야금 달아났다. 3개 홈런이 모두 솔로 홈런이라 득점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이렇게 6인 6색의 각기 다른 홈런이 나오며 kt는 기대 이상의 성과, NC전 2연승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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