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운명이 바람 앞 등불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으며 호기롭게 맨유 지휘봉을 잡을 때만 하더라도 ‘알렉스 퍼거슨의 향수를 지울’ 지도자로 여겨졌으나, 2시즌을 보낸 현재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의 향수조차 지우지 못했다. 2014-15시즌 승점 70점으로 4위, 올 시즌에는 승점 66점 5위에 그쳤다. 다음시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않는다.
자연스레 여론이 악화하는 중이다. 현지 언론은 맨유 수뇌부가 3년 계약한 판할을 다음시즌까지 믿고 갈지, 주제 무리뉴 혹은 다른 지도자를 영입할지 고민 중이라고 보도하며 흔들고 있다. ‘판할이 남으면 모 선수가 떠날 거고’, ‘판할이 떠나야 모 감독이 부임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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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전등화.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흔들리는 팀을 바로 잡았으나,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내는데는 실패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선덜랜드에서 선수와 회장을 지낸 니얼 퀸 ‘스카이스포츠’ 분석위원은 판할이 이러한 팀 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맨유는 홈에서나 원정에서나 두려운 팀이었기에 지난 3년간 보인 행보를 믿을 수 없다”며 “판할이 앞으로 ‘혁신을 일으킬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요’라고 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판할이 사령탑으로 부임할 당시, 나는 그가 맨유가 원하는 강한 캐릭터의 지도자라 여겼다. 허나 지금 그의 운명은 다른 이들의 손에 달렸다”며 최근 2년새 급격히 좁아진 입지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퀸은 주말 열리는 크리스탈팰리스와의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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